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권 연체율 하락세로 반전

지난달 1.46%… 2월보다 0.2%P 낮아져


은행들의 기업ㆍ가계 대출 연체율 급등세가 지난달 하락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이는 은행들이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부실자산의 상각ㆍ매각 규모를 크게 늘린 탓으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실대출의 회수를 포기하고 손실로 인정해 상각하면 연체자산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46%로 지난 2월 말 1.67%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07년 말 0.74%에서 지난해 말 1.08%로 상승한 뒤 올해 1월 말 1.50%, 2월 말 1.67%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3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은행 연체율 상승폭도 0.55%포인트로 7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년비 연체율 상승폭은 지난해 7월 0.03%포인트에서 8월 0.02%포인트로 하락한 후 6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3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2.04%로 전달보다 0.27%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은 2월 말 2.67%에서 3월 말 2.32%로 0.35%포인트 떨어진 반면 대기업은 0.62%에서 0.70%로 0.08%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은 0.89%에서 0.73%로 0.16%포인트 떨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