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터치&클릭 ETF] ETF와 배당투자


사봉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1팀장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자산운용과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투자전략의 하나가 배당주 투자다.

하지만 시장에 공표되는 배당지수가 KOSPI200 움직임과 별 차이가 없고 또 개인들이 배당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도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수익과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품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코스피200 추종 ETF들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Kodex200 ETF를 이용한 배당투자를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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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200 ETF는 개별종목이나 일반 주식형펀드와는 다소 다른 방법으로 투자배당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한다. 국내 상장된 기업들의 결산은 3월, 6월, 9월, 그리고 12월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중 큰 규모의 현금배당금이 지급되는 결산월은 6월과 12월이다.

그렇다면 큰 규모의 현금배당금이 지급되는 12월 결산법인을 기준으로 Kodex200 ETF의 배당 지급 절차를 알아보자.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락일에 Kodex200 ETF 시초가격에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예상배당금이 포함돼 있다. 즉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 Kodex200 ETF 가격은 배당락 1영업일 전 보다 예상 배당금만큼 높게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3월말까지 개별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확정하는데 확정배당공시가 나온 다음날 Kodex200 ETF 기준가에는 예상배당금과 확정배당금간 차이가 반영된다. 이렇게 3월말까지 개별기업들의 배당금이 확정되면 4월말까지 개별기업들은 배당금 지급을 완료한다.

이후 Kodex200 ETF는 모든 현금배당금 수령이 완료되는 4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일로 주당 배당금을 계산해 투자분배락일에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배당금과 과세표준액을 투자자들에 공지한다. 이렇게 확정된 배당금은 다음달인 5월 첫째 주 경에 투자자들 계좌로 입금된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락일 Kodex200 ETF 가격에는 예상배당금이 포함돼 있다. 즉 Kodex200 ETF를 이용해서 배당투자를 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 1영업일전에 Kodex200 ETF를 매수한 후 개별주식의 배당락일 이후 매도를 하거나 혹은 4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보유해 ETF에서 지급하는 배당금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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