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수환 추기경 주교수품 40돌


김수환 추기경이 31일로 주교 수품 40주년을 맞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늘은 김 추기경이 주교로 수품된 지 40년이 되는 날”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40주년과 관련한 공식행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추기경 주위에서는 주교 수품 40주년 축하연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김 추기경이 고사해 별다른 행사 없이 종로구 혜화동 주교관에서 조촐한 모임만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추기경은 최근 복통으로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이내 건강을 회복, 내방객을 면담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다. 지난 1922년 대구에서 출생한 김 추기경은 1951년 대구 계산동 주교좌 성당에서 사제로 수품된 후 44세이던 66년 5월31일 주교로 수품, 마산교구 초대 교구장에 취임했다. 69년 4월에는 47세의 젊은 나이로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세계 최연소 추기경으로 서임, 한국 천주교 최초로 추기경 지위에 올랐다. 이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두 차례 역임하고 평양교구장 서리를 지내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 가톨릭의 대부’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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