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아파트 거래가 1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15일 발표한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울산 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1,008건에 그쳤다. 이는 전월의 1,046건보다 3.6% 줄어든 수치이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최근 4년간 6월의 평균 거래건수인 1,196건과 비교하면 무려 15.7%가 감소한 것이다.
울산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실종되면서 지역 아파트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동구와 북구를 제외한 지역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이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3월 3억6,900만원까지 올랐던 울산 남구 ‘옥동 롯데인벤스로얄’ 85㎡의 경우 6월에 2억6,200만원에 거래돼 1억700만원이나 떨어졌다.
지역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가 거래 물건 중 최고가를 제외한 가격을 집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체감 가격 하락폭은 더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