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내년 심각한 무역전쟁"

미국은 14일 일본과 중국이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내년에 심각한 무역전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 상무부의 데이비드 아론 국제무역담당 차관은 미국의 경기 냉각과 수출 감소를 감안할 때 내년도 핵심정책은 무역부문이 될 전망이며 일본과 중국의 경우 가장 중요한 전쟁터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6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면서 『중국이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법에 따른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토머스 폴리 주일 미대사는 이날 미·일 무역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일본이 시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양국간 무역 마찰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폴리 대사는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시정 조치가 조속히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무역 마찰이 촉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의회에서 일본이 시장 개방에 부정적이라는 반감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경기부양 지출 확대 시장규제 추가 완화 투자환경 개선 부실채권 해결 가속화 등 4대 과제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폴리 대사는 일본이 조만간 확정하려는 쌀 관세화 조치에 대해서도 『도발적인 것』이라며 미국과 반드시 사전 협의를 갖도록 요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