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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노건호씨 내주초 소환
盧 전 대통령 조카사위 연철호씨는 체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이인규 검사장)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건호씨는 이르면 11일 귀국해 다음주 초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씨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씨가 지난해 초 박 회장의 베트남 공장을 찾아가 500만달러 투자를 요청할 때 두 차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연씨를 경기 분당 자택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500만달러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연씨는 지난해 2월 박 회장에게서 500만달러를 받았는데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의 몫이고 이 가운데 일부가 노 전 대통령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씨가 이 돈으로 세운 해외 창업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노씨라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건호씨와 연씨를 등을 상대로 박 회장의 베트남 공장을 방문한 경위와 500만달러 전달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이 돈이 실제로 노 전 대통령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박 회장에게서 뇌물을 받는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에 대해 법원은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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