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나라·지역발전엔 여야 따로없어"

"보름도 안돼 또 왔다" 강한 애정 표현도

SetSectionName(); MB "나라·지역발전엔 여야 따로없어" "광주 보름도 안돼 또 왔다"… 호남 세종시 여론 달래기 행보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세종시 원안수정에 대한 반대여론이 가장 높은 호남 지역을 2주일 만에 다시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호남을 찾아 "나라와 지역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제가 보름도 안 돼 광주에 다시 오게 됐다. 2주일 전 영산강 살리기 기공식 때 오고 오늘은 올해 다섯 번째로 이곳 광주를 방문하게 됐다"며 강한 애정표현도 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세종시를 반대하는 야당을 몰아세우는 한편 국토개발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껴온 호남의 정서를 어루만져 세종시 수정에 유리한 여론 환경을 조성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시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저는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호남고속전철 건설을 약속했고 완공 목표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기도록 했다"면서 "앞으로 재정이 허락하는 한 단 몇 개월이라도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전남 영광의 대마산업단지를 방문해 "(산업단지 공사를) 다 해놓고 공장을 지으면 늦다. 가동시간을 1~2년 앞당겨라. 그렇지 않으면 기껏 유치한 기업이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다"면서 공사기간 단축을 주문했다. 또한 영광원자력발전소 현장시찰에서는 "러시아는 원전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을 가정용으로 쓰고 있다.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화훼단지 관리 등에 생산적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날 호남행에는 이 지역 출신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대통령의 호남 지역 방문은 지난 11월27일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세종시 수정안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한 현장활동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일 영남의 중심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세종시가 다른 지역에서 유치할 기업이나 주요 국책사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현장활동을 통한 세종시 설득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홍보라인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세종시가 모든 특혜와 발전 사업을 가져가는 일은 없다는 점을 계속해 강조할 것"이라며 "필요할 때마다 각 지역을 방문해 세종시 수정을 비롯한 주요 추진사업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직접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설득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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