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토롤러, 中 3세대이통 투자”

미국의 거대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롤러가 중국이 자체 추진하고 있는 제3세대통신(3G)서비스 TD-SCDMA에 대규모 투자의사를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휴대폰 가입자가 3억명에 육박하고 있는 세계 최대 무선통신 시장 중국은 공식적인 3G 표준을 선정하지 않은 상태. 그러나 중국 정부가 자체 기술인 TD-SCDMA기술을 적극 밀고 있는 상황 속, 중국 무선통신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모토롤러가 TD-SCDMA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섬에 따라 노키아, 삼성 등 경쟁 업체들 역시 잇따라 이에 가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에 따르면 모토롤러측은 9일 상하이에서 열린 `헬로 모토` 신제품 전시 행사장에서 수개월내 TD-SCDMA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모토롤러의 유진 딜러니 부회장은 “그동안 TD-SCDMA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몇 달 안에 이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TD-SCDMA에 막대한 투자를 결심한 것은 소비자(중국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3G 표준 선정은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의 민관합동으로 추진되고 있는 TD-SCDMA포럼측은 “올해 안에 3G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넷콤,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TD-SCDMA 포럼에는 위의 중국통신 4사외에 화웨이, 모토롤러, 노텔, 다탕, 지멘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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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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