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장기보험의 성장을 바탕으로 메리츠화재의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8일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21.8% 늘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장기보험의 성장으로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2월의 보험료 인상분이 실적에 제대로 반영될 경우 이익증가폭은 더 커질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569억원에서 65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이 장기적으로 금융전문 그룹화에 나서면서 증권 등 제2금융권 비즈니스도 강화해나갈 계획이어서 소형 손보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도 점차 희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1,700원으로 높였다.
CJ투자증권은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율과 운용자산 증가속도가 업계 평균치를 웃돌고 투자이익도 따르게 늘어나 펀더멘털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메리츠화재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적정주가를 9,8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