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개인의 해외투직접투자 한도가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 이내로늘어나 개인의 비중이 큰 이들 업종의 해외투자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집행된 골프장, 오락시설 등 서비스업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는 255건에 2억4천400만달러로 건수로는 15.9%, 금액으로는 104.6%가 각각 증가했다.
또 숙박.음식점업에 대한 해외투자는 145건에 6천500만달러로 건수 기준으로 36.
8%, 금액 기준으로 89.0%가 각각 늘어났다.
금융계 관계자는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개인 비중이 큰 상황에서 이달부터 개인의 해외직접투자 한도가 확대돼 이 업종들의 해외투자 증가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 서비스업의 개인(177건) 비중은 69.4%에 달하고 숙박.음식점업에서 개인(131건)의 비중은 90.3%에 이른다.
통신업과 운수창고업의 해외 투자액도 각각 8천700만달러와 5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배와 4.5배로 각각 증가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통신업과 운수창고업의 경우 전체 해외투자에서 차지하는비중이 낮아 한번 투자가 이뤄지면 증가율이 큰 폭으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건설업(3천800만달러)은 지난해보다 72.5% 늘어났고 부동산업(4천600만달러) 30.5%, 도소매업(5억600만달러) 27.1%, 농림어업(1천500만달러) 16.7%, 제조업(12억3천800만달러) 14.2%, 광업(1억2천300만달러) 11.9% 등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전체 해외투자는 1천664건에, 24억1천700만달러로 지난해동기에 비해 건수 기준으로 14.2%, 금액 기준으로 31.7%가 각각 증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대기업이 12억3천400만달러로 42.3%, 중소기업이 9억3천400만달러로 16.4%, 개인은 2억4천900만달러로 50.9%가 각각 늘어나 개인의 해외투자 증가율이 기업보다 훨씬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