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브루킹스연구소 초대 코리아체어에 캐서린 문 교수

아시아·여성 성 문제 연구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 '한국 연구석좌직(코리아체어)'이 개설되고 한국계 캐서린 문(사진) 웨슬리대 정치학과 교수가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한국교류재단(KF)에 따르면 연구석좌직 개설을 위해 SK와 KF가 각각 200만달러와 1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 초대 코리아체어에 내정된 문 교수는 오는 7월1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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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문 교수는 스미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문제와 여성의 성 문제를 주제로 한 연구를 많이 했다.

지금까지 브루킹스 안에서 한국 관련 연구는 프로젝트 단위로 이뤄져왔으나 개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자금지원이 안 될 경우 연구가 무산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코리아체어가 신설됨에 따라 한국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국교류재단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미국 내 싱크탱크 중 한국 전담 연구인력을 두고 있는 곳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유일하다. 이곳에서는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석좌직으로 일하고 있다.

SK의 한국 프로그램 지원은 2012년 하반기 브루킹스재단 쪽에서 SK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결정됐다. 최태원 SK 회장은 몇 년 전부터 브루킹스연구소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브루킹스연구소는 헤리티지재단과 함께 미국의 양대 싱크탱크로 통한다. 1927년에 설립됐으며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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