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일 GM대우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9조5,325억원, 영업이익 1,551억원, 당기순손실 3,4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6%, 46.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의 8,756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대규모 적자를 면하지는 못했다. 손실 내역으로는 환차손이 4,346억원, 파생상품거래 손실이 7,454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환차손과 환헤지 손실 등 외환 관련 손실이 계속됐다"면서 "지난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만큼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는 "수출 물량이 대부분 경ㆍ소형차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영업이익률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매출 볼륨 자체가 커지면 올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