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5일 휴대폰 메시지를 이용한 `수능부정'사건과 관련,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문자+숫자' 메시지 2만703건을 압수해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전날 오전 11시 KTF와 LG텔레콤에서 `문자+숫자' 형태의 메시지 1만9천811건을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늘 오전 8시께 SK텔레콤으로부터 같은 메시지 892건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한 메시지에 대한 분석작업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경우 메시지 앞 부분 6바이트(한글 3음절.숫자나 알파벳 6자)만의 자료를 저장하고 있어 해당 시험과목 시간과 관련된 `문자+숫자' 메시지 자료가 많지 않아 압수 건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형사 입건자를 중심으로 140여명의 수능 부정행위 연루자명단을 교육부에 1차 통보했다"면서 "고교 1∼2년생으로 이뤄진 `중계조' 등은 통보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추가 자료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