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마트폰 확산에 '도시광산주' 호호

"폐기되는 구형 휴대폰 급증" 삼정피앤에이 3일째 상승

스마트폰 확산 때문에 속으로 웃는 기업들이 있다. 스마트폰이 기존 휴대폰 시장을 대체하면서 버려지는 구형 휴대폰을 모아 분해한 뒤 금ㆍ은은 물론 리듐ㆍ네오디뮴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종목들이다. 17일 대표적인 도시광산 종목인 삼정피앤에이는 전일보다 6.40%(1,600원) 올라 2만6,600원에 장을 마치는 등 3거래일째 상승했다. 2거래일째 상승세를 타던 애강리메텍은 장중 상승기세를 몰아가다 막판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이폰이 국내에서 일평균 4,000대씩 판매되면서 출시 5개월만에 6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며 “이는 하루 4,000대 이상의 구형 휴대폰이 스마트폰에 밀려 버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폐휴대폰 1톤을 분해하면 400g의 금이 추출되는데 일반적으로 광부들이 금광석 1톤에서 채굴하는 금의 양이 5g인 것과 비교하면 약 80배의 효과가 있다”며 “자원재활용을 통해 녹색성장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희귀금속 수요증가 등으로 관련 산업이 향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며 도시광산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