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에 짓는 고로의 연간 쇳물 생산량을 800만톤으로 확대한다.
또 현대ㆍ기아차그룹은 독일의 티센크루프와 자동차용 강판조달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업계 평균 수준으로 설정할 경우 연간 쇳물 생산량이 당초 700만톤에서 800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오는 2012년께 매출은 9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현대하이스코 등 4개 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자동차용 강재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일관제철소의 권위자인 피터 하인리히 박사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5월까지 추가적인 외부인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올 하반기 티센크루프와 기술선 도입에 대한 최종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티센크루프는 기술선 도입과 함께 현대ㆍ기아차의 유럽 공장에 티센크루프가 생산하는 자동차용 열연강판 공급권을 요구하고 있어 (현대ㆍ기아차 측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사장은 원료조달에 대해 “1,500만톤 규모의 철광석과 600만톤의 석탄 등 연간 2,100만톤의 원료 조달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