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다시 한번 테마주로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어닝시즌의 영향권에 접어들며 정보기술(IT) 등이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는 반면 LG생명과학ㆍ부광약품 등 제약주는 상대적인 실적호조와 이익 안정성 및 성장 잠재력 등이 평가받으면서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오 관련 테마가 득세한 것도 매수세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제약주가 올해 가장 유망한 업종 중 하나로 계속 거론되면서 연말에 이어 다시 연초 테마를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4ㆍ4분기나 올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어닝시즌을 앞두고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상대적으로 제약업체들의 실적이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제약ㆍ바이오업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가 강하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줄기세포와 관련된 일부 종목의 경우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만큼 추종 매매는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