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용성 상의회장 "설선물 주고받자"

박용성 상의회장 "설선물 주고받자"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수부진 탈출을 위한 '합리적인 설 선물 주고받기'를 제안하고 나섰다. 박 회장은 28일 전국 회원사에 서한을 보내 "새해 들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다소 증가하고 신용카드 사용 실적도 늘어나는 등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장담하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내수촉진을 위한 '선물 주고받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또 "과도한 선물은 허례허식으로 경계해야 하지만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벌여온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은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로간에 작은 정성을 전하는 합리적 선물문화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석 대한상의 상무는 "명절에 가족이나 친지끼리 정이 담긴 작은 선물을 나누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이어가면서 침체된 내수회복의 신호탄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합리적인 선물 주고받기를 전국 상공인들에게 제안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해 추석에도 일본의 '오츄겐'(中元), '오세보'(歲暮) 등이 일본 도소매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부패방지위원회에 합리적 수준의 선물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부패방지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1-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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