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토지신탁 인수 3파전

대한토지신탁 인수 3파전 부동산신탁회사인 대한토지신탁 인수전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씨비 리처드 엘리스사(社)와 군인공제회외에 손해보험협회가 대토신 인수전에 추가로 뛰어들었다. 대한토지신탁은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인 대한주택보증 자회사로 공기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2001년까지 매각토록 돼있다. 대토신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씨비 리처드 엘리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미 이사회에서 대토신 인수를 결정,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 한국지사 관계자는 『3~4개월 전부터 대토신 현황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며 『최근 본사에서 대토신 인수를 최종 결정하고 공개매각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역시 대토신 인수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회원사로 대토신 인수작업을 진행중인 삼성화재 한 관계자는 『인수를 위한 실무작업을 마친 상태로 손해보험협회 회원사 사장단의 최종 조율을 남겨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군인공제회도 안정적인 주택사업을 위해 부동산신탁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대토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 대토신의 새주인이 누구냐는 인수가격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업계관계자들은 이점에서 씨비 리처드 엘리스가 유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토신의 인수가격은 300억~4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씨비 리처드 엘리스는 부동산신탁사의 사업영역과 전망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입장인 반면, 군인공제회와 손해보험협회측은 이 금액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두 기관은 인수가격으로 150억~200억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외국회사의 최초의 국내부동산신탁사 운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입력시간 2000/10/12 18: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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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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