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작년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지난해▲매출 40조5,115억원 ▲순이익(세후) 7조51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순익은 세계 IT기업중 MS(마이크로소프트ㆍ미발표)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ㆍ4분기 순익은 임직원에 대한 3,750억원의 특별보너스 지급으로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도는 1조5,000억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02년 4ㆍ4분기 및 전체 실적`을 내놓고, 2003년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4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올해에도 상당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검토중이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종전 최대였던 지난 2000년 기록(매출 34조2,837억원, 순이익 6조145억원)을 갈아 치운 것이다. 특히 분기 및 한해 매출액이 각각 10조원,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1969년 창사후 처음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12조8,053억원(영업이익 3조8,174억원) ▲정보통신 12조3,906억원(// 2조9,823억원) ▲디지털미디어 9조9,459억원(// 3,852억원) ▲생활가전 3조7,063억원(// 1,286억원)으로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인 6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전체 매출액의 7.5%인 3조원 가량을 R&D(연구개발)에 쏟아 붓기로 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삼성전자의 차입금은 전년 대비 1조782억원 줄어든 3조2,800억원을 기록했고, 보유현금은 7조4,200억원으로 늘어났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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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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