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소 부품소재기업 탐방] <7ㆍ끝> 동양강철

알루미늄 스크랩 재활용 비용 대폭 줄여<br>부품 완제품 제조 기술 개발… "올 160억 절감"


우리 생활에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은 보크사이트라는 광석을 가공해 만들지만 국내에서는 원광을 전혀 구할 수 없다 보니 중간재인 잉곳(Ingot)을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알루미늄소재 전문업체인 동양강철은 알루미늄 스크랩을 재활용해 압출 부품과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신기술을 개발해 비용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에서 75억원을 지원받아 4년 만에 일군 성과다. 회사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재활용 고철인 알루미늄 스크랩만으로 알루미늄 부품 완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1㎏당 123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개발 성공으로 동양강철은 지난해에만 30억원 가량의 원자재 구입비용을 줄였으며 올해에는 알루미늄 스크랩 재활용기술을 모든 제품으로 확대해 16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강철은 또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에서 지원받은 66억원을 포함해 98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알루미늄 가변곡률 압출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기술은 알루미늄 압출공정과 곡률(벤딩)성형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으로 공정과정을 단축해 생산기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회사관계자는 "그동안 알루미늄은 직선으로만 압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곡률을 주는 가공을 따로 해야만 부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특히 서스펜션, 엔진크래들 등 부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이제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동양강철은 지난해 이 기술을 적용한 알루미늄 서스펜션을 만들어 1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엔진크래들, 범퍼빔 등 다양한 부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동양강철은 지난해 지식경제부로부터 2013년까지 200억원의 개발비를 지원받는 LNG 선박용 알루미늄 구조물 개발업체로 선정됐으며 세계시장선점 핵심소재(WPM) 개발사업의 하나인 소송기기용 마그네슘(Mg) 벌크재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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