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싱그런 계절…야외공연 활짝

완연한 봄기운을 타고 야외로 나오는 공연이 늘어나고 있다. 날씨가 싱그러워지면서 막힌 공간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가족, 연인, 동료들과 갈만한 야외 무대가 이달을 기점으로 부쩍 풍성해 지는 있다. 공연 장르가 다양한데다 무료공연도 다수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정동극장 ‘정오의 예술무대’ 낮 시간 인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공연으로 지난 95년 극장 개관과 동시에 시작됐다. 올해 공연부터 라틴댄스, 힙합, 락 음악 등 공연 장르를 대폭 확충, 관객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다. 무료. (02)7511-500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야외 공연마당. 공연과 함께 남산의 정취까지 즐길 수 있다. 발레, 국악, 재즈, 라틴댄스, 락 페스티벌, 뮤지컬, 가요 등 공연장르가 역시 다양하. ‘난타’ 공연(6/15), ‘안치환과 자유’ 콘서트(6/28) 등도 눈에 띈다. 5월4일~9월28일 매주 토요일 오후6시, 무료.(02)2274-3507 ◇삼청각 ‘애랑연가’ 고전 배비장전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각색한 가무악극. 출연진 전원이 뮤지컬배우다. 공연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숲속 정취는 서울 한복판에 있음을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6월30일까지 오후6시 외, 차ㆍ식사 포함 패키지 3만6,000원~11만원.(02)3676-6789 ◇코바나 야외콘서트 올해 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8회 공연을 전회 매진 시켰던 라틴빅밴드 코바나가 예술의전당 야외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앵콜 공연을 갖는다. 관객 모두에게 나초 칩과 맥주를 제공, 흥겨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5월3~4일 오후7시30분, 3만5,000원. (02)525-6929 ◇동물원 신춘음악회 14년 역사의 그룹 동물원이 숲속 같은 분위기의 야외 콘서트를 마련한다. 예술의전당 야외극장. 밤이 되면 기온이 내려갈 수 있으니 얇은 옷 하나쯤 준비하면 더욱 좋다. 5월10~1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야외극장, 3만5,000원. (02)525-6929 ◇미추산방 정글이야기 경기도 양주군에 자리를 튼 극단 미추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주말극장. 키플링의 ‘정글북’을 토대도 소년 모글리가 인간 세상으로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4월과 6월 매 주말 4시에 공연이 있다. 공연장소는 미추산방 내 흰돌극장, 5,000원. (031)879-3100 ◇제 1회 죽산 어린이축제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된 가족용 프로그램. 1996년 경기도 죽산에 야외극장을 세웠던 극단 무천캠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린이 축제다. 김아라 연출의 ‘봄날의 꿈’, 극단 현장의 ‘백두거인’ 등의 실내공연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5월4~5일ㆍ11~12일 오전11시부터, 1만5,000원 외. (02)2248-2256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행사로 샛터 삼거리에서 종합영화촬영소에 이르는 북한강 문화관광마을에서 개최된다. 프랑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일랜드, 폴란드, 몽골에서 온 해외 단체의 공연과 전통극, 음악, 연극, 무용, 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5월24일~26일, 무료. (031)592-5993 www.noaf.or.kr ◇뮤지컬 ‘고려의 아침’ 5월25일부터 30일까지 올림픽공원 88마당에서 초연된다. 평화를 염원하며 팔만대장경을 조판했던 고려인들의 정서를 다양한 전통 연희양식에 담은 총체극이다. 출연진만 150여명에 달하는 장대한 스케일이 강점. 1만~5만원, (02)523-0984 /김희원기자heewk@sed.co.kr

관련기사



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