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골드만삭스 "내년 IT·내수주 유망"

코스피 1,800~2,400, 경제성장률은 3.5%


골드만삭스가 코스피가 내년 중 최대 2,4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정보기술(IT)과 건설ㆍ필수소비재ㆍ손해보험 등 내수주를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권구훈(사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피는 내년에 대체로 1,800~2,100선에서 움직이며 증시 상황이 좋아질 경우 최대 2,400포인트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며 “손해보험ㆍ필수소비재ㆍ건설 등 내수주가 내년 상반기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IT 등 저평가된 성장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내년에 순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다른 이머징 국가보다 주가가 20% 정도나 저평가 돼있다”며 “올해도 8~9월 특정 시기를 제외하고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주식을 산 만큼 내년에도 수급 상황이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 경제가 유럽 위기 여파 등으로 상반기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하반기엔 빠르게 회복되며 전체적으로는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의 경우 연초 1,180원 수준을 보이다가 꾸준히 절상 흐름을 보이다 연말께는 1,040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금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0.5% 더 인하될 것으로 진단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유럽의 불황이 수치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유럽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이러한 경기부진 결과가 반영되면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