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본무 LG 회장 "임원들, 끈기 가지고 도전하라"


‘신임 임원들이여,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라.’ 구본무(사진) LG 회장이 잇따라 신임 임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9일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진행된 신임 전무 교육에 참석해 30여명의 각 계열사 전무 승진자들에게 ‘끈기 있게 도전하는 근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말에는 상무 승진자들의 신임 임원교육 마지막날 만찬을 주재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신임 전무들에게 “20여년 전 시작했던 2차전지 사업을 중도에 포기하려던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도전해 오늘날 대형 전지 등의 분야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연구개발(R&D)에 더욱 주력해 전지사업을 한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속적인 기업이 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를 꼭 해야 한다”면서 “아직 LG는 R&D투자 비중이 낮은데 더 많이 벌어 R&D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는 R&D 투자를 단기 성과 평가에서 제외하도록 해 장기적인 R&D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어 구 회장은 자신의 인재관에 대해 “꿈과 비전을 가지고 끈기 있고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요즘 젊은 세대는 자기 표현력이 좋다”며 “젊은 사람들을 키우려면 기를 살려 자꾸 잘한다고 칭찬하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이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전무 승진자들에게 “회사에서 지위가 올라가고 사업이 잘나갈 때 자만심을 갖기 쉬운데 그럴수록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면서 겸손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일부터 1박2일간 실시된 ‘LG신임전무교육’은 전무 승진자들이 LG의 리더로서 갖춰야 할 창의와 자율의 리더십 역량과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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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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