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앨범 25만장이 판매됐을 때 각각 약 380만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계약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계약 세부 사항은 한경의 전속계약 효력부존재확인 소송 제기로 인해 드러났다. 스포츠한국에 따르면 한경은 21일 법무법인 한결을 통해 여섯 가지 주요 문제점을 공개하며 SM엔터테인먼트를 압박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소속사와 맺은 계약에는 앨범 5만장을 판매하면 매출의 2%를 받는다고 돼 있다. 3집 앨범의 경우 25만장(소속사 집계)이 판매돼 25억 원(앨범 1장을 1만원으로 계산)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멤버 열세 명은 각각 약 380만원을 가져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앨범의 주인공들이 얻는 금액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선 앨범에서는 이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13년으로 동방신기와 동일한데, 한경은 35세에 끝나는 계약이 자신에게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시불이행에 따른 위약금과 계약 위반 시 총 투자액의 세 배와 잔여 계약기간의 일실이익 두 배를 배상한다는 조항도 문제 삼고 있다고 스포츠한국은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신문 인터뷰에서 "아이들 그룹의 전속분쟁은 일방의 잘못이라고 보기보다 10년 이상 쌓여온 산업 구조적인 문제다. 스타로 발돋움할 때까지 모든 것은 감내하는 연예인과 수지타산을 위해 무리한 일정을 잡아야 하는 기획사 모두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전속관련 분쟁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