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 창립기념식서 국내첫 '3kW 연료전지'공개'가정용 발전소'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LG칼텍스정유는 27일 연료전지 개발업체인 ㈜세티의 창립기념식을 갖고 국내 처음으로 가정용 연료전지(RPG ㆍResidential Power Generator)를 공개했다.
㈜세티(CETI : Clean Energy Technologies)는 LG정유가 미국 연료전지 개발회사인 DAC, 국내 벤처기업 인큐베이션 전문업체인 ABL사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11월에 설립한 회사로 4월부터 일반가정, 상가, 공공기관에 전기와 난방을 동시에 공급하는 RPG의 본격생산에 들어간다.
이번에 공개한 가정용 연료전지는 천연가스 및 프로판에서 수소를 추출, 원료로 쓰며 평균 3kW의 전력과 온수를 생산할 수 있다. 3kW의 전력은 일반 가정에서 2가구가 충분히 쓸수있는 용량이다.
세티는 하반기부터 국내를 비롯하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연료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단계적으로 가정용 전자제품을 비롯하여 노트북 및 휴대폰용 연료전지 배터리, 이동전원용(Portable) 연료전지 및 차량용 연료전지로 까지 그 제품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의 연구개발에 참여할 전문 인력과 기획 및 영업 전문가들을 충원중이며 상호 투자 및 업무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주요 가스회사, 보일러회사, 금융기관 등 유관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연료전지를 가정이나 상가에서 사용할 경우 전기료와 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전기사용량이 폭증하는 여름철에 전원을 연료전지로 대체함으로써 전력예비율 확보를 위한 대규모 발전시설 투자비를 줄일 수 있어 국민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도 대체 에너지 개발차원에서 오는 2003년부터 연료전지 등의 사용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03년 발전량중 2%를 대체에너지를 통해 이용할 계획으로 연료전지 시장은 수년안에 1조원 정도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