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 시황] 연기금 대규모 순매수 1,600회복

증시가 외국인 매도세는 약화된 반면 연기금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1,600대를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35.62포인트(2.24%) 오른 1,624.6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해 장중 1,570.87포인트까지 밀렸다. 하지만 연기금이 3,892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는 등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반등했다. 연기금의 이날 순매수 금액은 지난달 13일 이래 최대 규모다. 21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간 외국인이 816억원, 개인이 4,536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4,489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으로 돌려놨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운수창고, 보험, 증권, 화학, 건설 등이 2%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4.20%)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오르며 6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POSCO(2.41%)ㆍ한국전력(1.34%)ㆍ국민은행(2.14%)ㆍ신한지주(2.65%)ㆍ현대차(0.82%) 등도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보고서에 일제히 급락했던 조선주들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작년 실적 호조와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9% 이상 급반등했으며 현대미포조선(2.33%)과 삼성중공업(0.20%) 등도 낙폭 과대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증권업 진출을 선언한 LIG손해보험이 12%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 현대해상(10.48%)ㆍ홍국쌍용화재(11.39%) 등 보험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하지만 삼성SDI(-2.66%)ㆍLG필립스LCD(-0.25%)ㆍ하이닉스(-0.38%) 등 일부 대형 IT주는 약세를 보였고 SK텔레콤도 작년 실적 부진 여파로 1.62% 하락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54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274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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