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반등 지속될까

"변동성 여전…추세상승 시기상조"<br>새로운 모멘텀 없어 당분간 400~500선 횡보<br>4분기 본격상승 기대…낙폭과대주 분할매수를


코스닥 시장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공황상태에서 벗어나며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주 초 1~2일 510억원 순매도했던 개인들도 주 중 반등기에 매도 금액을 66억원으로 줄이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줬던 환율 급등세도 정부의 개입으로 진정돼 1,117원대까지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코스닥 시장의 추세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진단이다. ◇추세 상승은 아직 힘들어=코스닥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단기적 반등은 기대할 수 있지만 급락분을 모두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지수 반등도 정부 정책 테마주와 NHNㆍ다음 등 대형주의 저가 매수에 나선 외국인에 의해 지속될 수 있었지만 흐름을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스몰캡팀장은 “시장 흐름상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발견하기 힘들어 단기적 매매가 이뤄지는 시장을 예상한다”며 “변동성 높은 400~500선의 박스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경택 동양종합금융증권 스몰캡팀장도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현 상황에서 단순히 낙폭 과대만으로 상승을 점치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4ㆍ4분기에는 본격 상승=전문가들은 3ㆍ4분기 어닝 시즌을 지나 4ㆍ4분기가 되면 본격 상승을 점쳐볼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기 반등 이후에는 환율 및 유가하락 여부에 따라 상승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승은 글로벌 경기 저점이 예상되는 4ㆍ4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선 현대증권 스몰캡팀장도 “3ㆍ4분기가 지나면 변수는 다 드러날 것”이라며 “실적 시즌이 지나고 4ㆍ4분기에 접어들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오 팀장은 “현재 문제도 안정이 안 된 상태에서 추가 변수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3ㆍ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후 시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낙폭과대 실적우량주와 정부정책 수혜주 관심 필요=결국 4ㆍ4분기부터 시장이 살아난다 해도 현 시점에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자연히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낙폭이 컸던 종목이 대안으로 꼽혔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이 안정을 찾는 시점까지는 관망이 필요하지만 실적우량주 중에 단기 낙폭이 과대한 종목은 분할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며 낙폭과대 실적호전주, 자산가치 우량주, 경기방어주를 추천했다. 정부 정책의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이상헌 연구위원은 “미디어ㆍ신재생에너지 관련 주는 이슈가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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