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유럽서 잇따라… 내년 1분기까지 일감확보(주)진도(대표 김영진)는 최근 미국·일본·유럽 등지에서 2억달러 어치의 컨테이너를 잇따라 수주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는 스틸컨테이너 10만여대·냉동컨테이너 1천5백여대로 영국 P&O 네드로드·덴마크 머스크·일본 NYK·미국 트랜스아메리카 및 젠스타 등 각국 선사와 리스사로 부터 수주한 것이다.
진도는 이번 물량수주로 내년 1·4분기까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 지난해부터 둔화돼 온 컨테이너 매출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진도는 지난 95년 까지 매년 높은 컨테이너 매출증가율을 기록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수출이 위축됐는데 최근 대량수주로 다시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 진도는 이번에 수주한 물량을 중국 광주·상해·대련·청도 등 중국 현지공장에서 이 물량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진도는 중국에 현지공장을 건설, 중국·멕시코 등 경쟁국가 못지않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냉동컨네이너 부문에서 선진기술을 보유, 이같은 대량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진도는 해외바이어들도 최근 구입선을 우리나라로 선회하고 있어 앞으로 수주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도는 컨테이너 부문에서 지난 94년 3천1백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6%, 95년에는 4천4백97억원으로 42% 늘어나는 등 매년 높은 매출신장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4천9백억원으로 8% 증가에 그쳤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