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금리·국제 환율·국내 환율(국제금융)

◎국제 금리­미 경기 둔화따라 달러금리 하향 안정세/국제 환율­달러 강세 지속 1백11∼1백13엔 예상/국내 환율­환율 약보합… 8백24∼8백28원 전망▧ 국내환율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주초 수입 결제 수요에 두기적 매입 세력이 가세하여 몇차례 8백30원대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수차에 걸친 당국의 물량 공급으로 8백28원대까지 하락한 후 정부의 수출 선수금 영수 한도 확대 및 연지급 수입 기간 연장 조기 실시 계획발표로 8백26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분위기로 반전되었다. 달러화가 이같이 하락한 것은 이번 조치가 그동안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온 원화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해 향후 외환시장의 달러화 물량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당국이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투기적 매입세는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달러화의 약보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8백24∼8백28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제환율 국제환시에서는 미 달러화의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11일 뉴욕 외환 시장에서 미국의 주식 및 채권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달러화는 1백11.80엔, 1.5320마르크에 이르는 강세를 보이며 주말을 마감하였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금리 인상 가능성,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개월만의 최고치인 1.5890달러에 이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최근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의 금리가 일본, 독일에 비해 높은데다 미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않은 가운데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고, 또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달러화 강세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달러화는 강세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급상승에 따른 매도 물량도 만만치 않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1백11∼1백13엔, 1.5300∼1.5550마르크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금리 미국 국채 금리는 금리에 민감한 주택 관련 경제 지표에서 미국의 3·4분기 경기가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폭 하락하였다. 9월 생산자 물가 지수, 소비자 물가 지수 등 인플레 관련 경제 지표는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대로 0.2%, 0.3%로 각각 발표되었으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우려는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 착공지수, 산업 생산 지수 등에서 3·4분기 미국 경기가 상당히 후퇴하고 있어 11월13일로 예정된 FOMC회의에서 미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희석되었으며, 또한 달러화의 지속적인 강세가 해외 투자자 등의 미국채 투자를 유인하면서 장기 금리 하락을 뒷받침하였다. 따라서 달러화의 견고한 강세 기조와 미국 경기 둔화에 따라 당분간 달러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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