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매머드 콘텐츠社' 변신

YBM 서울음반 인수·음악펀드 추진<BR>동영상엔 이미 투자·게임사도 관심<BR>종합 멀티미디어 업체 만들기 가속

SKT '매머드 콘텐츠社' 변신 YBM 서울음반 인수·음악펀드 추진동영상엔 이미 투자·게임사도 관심종합 멀티미디어 업체 만들기 가속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SK텔레콤이 음악, 동영상, 게임 등을 모두 망라한 '매머드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코스닥 등록 기업인 YBM서울음반을 인수하는 한편 음악펀드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모두 292억원을 투자해 YBM서울음반의 지분 60%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악펀드를 만들어 신규 프로젝트, 기획사 및 음반사와의 전략적 제휴 추진,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디지털 컨텐츠가 앞으로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뿐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성장 산업이라고 판단해 음반업체를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YBM서울음반 인수를 통해 유무선 포털 음악사업에서 가장 큰 숙제인 '음원 확보'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동시에 음반제작 등 사업확장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차세대 콘텐츠의 3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동영상, 음악, 게임 등에 걸쳐 완전한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종합 멀티미디어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영화 등 동영상을 제작하는 연예기획사 IHQ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내년에는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750억원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펀드 설립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콘텐츠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미 동영상, 음악 등에 진출한 만큼 SK텔레콤이 앞으로는 게임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국내 유명게임사인 액토즈소프트 인수를 추진한 바 있으며 최근에도 N사 등을 포함한 여러 회사를 인수 대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콘텐츠 왕국'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특히 갈수록 콘텐츠 사업자의 발언권이 강화됨에 따라 SK텔레콤이 단순한 제휴에 그치지 않고 '인수'라는 확실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5/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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