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가스에어컨 사용 강력추진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당국이 가스에어컨 사용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13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전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에어컨 대신 가스에어컨을 사용해 줄 것을 각급 기관과 기업체,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여름철 전력난의 주범으로 거론되는 전기에어컨은 전체 전력사용량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2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가스에어컨과 관련해 중국의 가스 매장량이 풍부해 에너지 공급이 원활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싸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994년부터 베이징과 톈진 등에 가스에어컨을 시범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최근 이용률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의 전력공급 계획을 감안할 때 가스에어컨 보급노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가스에어컨이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게 공급되느냐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7월말까지 중국 전체 전력생산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5.5% 증가한 1조1,826억kWh에 이르며 전력부족량은 2분기에 2,000만㎾h, 3분기와 4분기엔 각각 2,500만~3,000만㎾h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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