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야구단 창단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사흘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엔씨소프트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5% 이상 뛰는 초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4.04%(8,500원)나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의 1.3배 수준인 85만주였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사흘째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엔씨소프트의 강세는 신작 대작게임이 예상보다 빨리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계에서 엔씨소프트의 신작게임인 블레이드 소울이 예상보다 6개월 이상 빠른 올 7~8월에 출시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생 프로야구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2차 이사회에서 엔씨소프트를 한국프로야구의 ‘제9구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고, 엔씨소프트 도 연고지인 창원시와 협조해 창단 실무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직후 주가가 10만원대로 미끄러지는 등 시장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야구단 창단 이슈가 그 동안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면서 이번 우선협상자 지정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야구단 창단보다는 연간 2,000억~3,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신작게임 발표일정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