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닉스(대표 이승주·李承宙)가 프랑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연간 약200억원규모의 스팀흡입청소기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리닉스는 최근 프랑스의 2TBE와 연간 1억2,500만프랑(약 200억원) 규모의 가정용 및 산업용 스팀흡입청소기(제품명 밥스/VAP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회사는 1년간 가정용 청소기 10만대와 산업용 5,000대씩을 공급하고 초기년도에는 매달 가정용 1만대, 산업용 500대씩 1만500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계약에서는 프랑스대사관이 직접 수출물량에 대한 공증을 받는 등 파격적인 조건에서 이루어졌다. 또 공급물량은 프랑스 현지법인에서 담당할 예정이지만 한국내에 양산체제가 갖춰지면 국내공급도 가능하다.
리닉스는 이에앞서 지난 2월 프랑스에 스팀흡입청소기의 부품조립 및 서비스를 위한 현지법인 리닉스프랑스를 설립했다.
이현지법인은 프랑스정부에서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자금의 50%를 지원키로 약속받았으며 3~5년간 세금도 면제받게 된다.
리닉스가 수출하는 스팀흡입청소기는 화학세제가 필요없이 물만으로 청소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섭씨 140~180도이상의 고온과 고압의 스팀을 분사한 후 즉시 흡입해 매트리스나 카펫, 침구등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등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다.
또 필터부분에 물을 저장해 이물질을 여과함으로써 공기청정기능도 수행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크기를 대폭 줄인 컴팩트형 스팀흡입청소기를 올해 9~10월께 선보이고 공장설립을 거쳐 내년봄께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상반기중 프랑스에 공장과 연구소가 완공되면 국내 제조업체들의 유럽진출을 지원키 위한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李사장은 『내년에는 현지 미국에 조립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이렇게 되면 유럽과 아시아, 미주지역등에 대한 영업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02)3662-9995~6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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