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 선물로 위스키 품귀현상 빚어

설 선물로 위스키 품귀현상 빚어 설을 앞두고 선물용 위스키 일부 제품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고급 양주 판매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원액 숙성기간 12년 이상의 프리미엄급 위스키를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앞 다퉈 출시했던 주류업체들은 일부 물량 부족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추가 제조에까지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로얄 살루트'(700㎖) 선물 세트를 출시한 두산씨그램은 2주 남짓한 기간에 준비한 물량 1만3,000 세트를 모두 팔았다. 또 각각 8,200 세트와 28만 세트를 준비한 '시바스리갈 18'(750㎖)과 '시바스리갈12'도 지난 주말까지 90%의 판매가 이뤄졌다. 두산씨그램 관계자는 "주세율 인하로 시바스 리갈 12년산 선물세트가 4~5만원대" 라며 "소비자들이 이와 비슷한 가격대의 육류세트보다 가볍고 품위 있게 보이는 양주세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임페리얼' 생산업체인 진로발렌타인스는 당초 20만 세트 정도 팔릴 것으로 기대했던 설 선물세트가 출시 1주일 만에 80%가 넘게 팔리자 지난 7일에는 휴무까지 반납하고 공장을 가동, 추가로 2만 세트를 더 생산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또 월 2,400병 가량 판매되던 '발렌타인17'도 이 달 들어 판매량이 두 배 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설 전까지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 같다"며 "불황이라고 해도 고급 위스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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