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유 도내 기피시설 해당 지역 주민의 30%가량이 각종 기피시설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9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묘지 인근인 고양시 고양동과 파주시 광탄면 주민 34.1%가 묘지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시 소유의 화장장 및 봉안시설 주변 고양시 고양동과 대자동, 파주시 광탄면 등의 주민 34.0%도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하수 및 음식물 처리 시설 등 서울시의 환경시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고양시 행주동ㆍ대덕동 등의 주민도 20.6%에 달했다.
주민들은 피해 유형으로 공설묘지 및 화장장·봉안시설의 경우 차량증가로 인한 통행불편과 재산가치 하락 등을 꼽았다.
응답주민들은 피해보상 방안과 관련, 친환경 시설 지원(41.1%), 피해에 대한 경제적 보상(19.4%), 지역민 숙원사업 지원(17.0%), 주민 복지기금 확충(12.5%) 등을 제시했다.
현재 도내에는 지난 1963년 파주시 용미리에 조성, 운영 중인 서울시립묘지를 포함해 공원묘지와 화장장, 하수처리 시설 등 17개의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