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창사 이래 최대인 1조원 규모의 철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터키 철도항만청이 발주한 5억8,000만유로(약 1조원) 규모의 ‘보스포루스 전동차’ 440량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보스포루스 전동차 사업은 터키가 10년에 걸친 국가발전계획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온 것으로 현대로템은 이번에 유럽시장 방어를 위해 연합전선을 형성한 유럽철도제작 컨소시엄과 스페인을 제치고 수주를 따내 기술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현대로템은 터키 현지법인인 유로템 공장을 활용해 일부 현지 작업을 수행해 오는 2011년 160량을 1차 공급하고 2014년 6월까지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 “보스포루스 해협을 해저로 달리며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횡단할 보스포루스 전동차는 이스탄불을 대표할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전동차뿐만 아니라 고속전철의 해외시장 진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