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그룹 신임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이 금호그룹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1등을 못하는 업종은 모두 정리하겠다 "고 첫 포부를 피력했다.박회장은 금호타이어 매각 등 구조조정 진행상황과 관련, "9월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지난 7월초 발표한게 잘못이었다"며 이달 말까지 큰 틀을 마무리한 뒤 연내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끌어내리겠다"면서 "타이어는 인수자측과 20(금호지분)대 80의 합작형태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3~4년내 매각지분을 되살지 여부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회장은 또 현대유화 인수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합성고무 부문의 경우 (현대유화)인수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인수자나 채권단과 협의가 가능 할 것"이라며 "내부유보를 바탕으로 가스 등 기타 사업들도 여건이 된다면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