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시 원자력 메카 조성 '올인'

'동남권핵과학특화단지' 추진 이어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사업 유치나서

부산시가 원전산업 메카 조성에 '올인'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정부가 추진중인 총 2,500억원 규모의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사업' 유치를 위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유치 신청서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 유치신청서를 통해 부산 기장군 일대 13만2,000㎡ 규모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하고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 반도체 원재료의 조사 기능을 하는 반도체 도핑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연구용 원자로는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 원자로와는 달리 핵분열 때 생성되는 중성자를 활용해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 조사 등에 활용된다.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연구용 원자로는 캐나다·네덜란드·벨기에 등 일부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기장군 일원 10㎡ 지역에 1조1,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핵 관련 국책사업 유치와 연구기능, 산업 등을 집적하는 '동남권 핵과학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기장지역의 경우 지난 16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개원되고 국립중입자가속기센터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핵과 관련한 비원자력 발전 연구분야의 국가 주요사업들이 집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은 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전국적으로 30기 정도의 원자로를 더 건설할 예정인 가운데 부산 기장군 지역에 140만KW급의 7호와 8호 원자로 2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 사업은 이달 안에 후보지가 결정되고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에 이어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까지 유치하면 현재 추진 중인 기장군 원자력·과학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돼 원자력산업 및 첨단의료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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