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험난한 복귀 타이거 우즈' 올 스포츠 스토리 주인공에

최악의 부진을 겪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ㆍ미국)가 ‘올해의 스포츠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세계 회원사 미디어들의 투표를 집계한 결과 우즈의 험난한 복귀가 올해 최고의 스포츠 스토리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176개 미디어에 10대 화제 선정을 의뢰해 1위에 10점, 2위에 9점 등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우즈는 1,31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미국을 중심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미국 스포츠 소식이 주를 이뤘는데 우즈는 창단 후 43년 만에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우승한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2위로 밀어냈다. 우즈는 지난해 11월28일 의문의 심야 교통사고 이후 외도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추락일로의 시련을 경험했다. TV 화면을 통해 공개 사과 성명을 발표한 그는 4월 복귀전이었던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으나 8월 결국 부인과 이혼했고 1997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지난달에는 5년 넘게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넘겨줬다. 최근 셰브런 월드챌린지에서 비록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 연장 패배를 당했지만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치는 위용을 과시하며 내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의 르브론 제임스 등 슈퍼스타 영입,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축구대회 제패,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제패가 3~5위를 차지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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