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탯줄혈액) 전문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ㆍ진창현)는 `제대혈 간엽줄기세포은행`을 국내 처음으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 두산기술원 내 연구소에 위치한 이 은행은 제대혈에서 연골ㆍ뼈ㆍ근육ㆍ신경 등을 만드는 간엽줄기세포를 추출해 대량으로 배양한 뒤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한다. 회사측은 이미 2,000명 이상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양윤선 사장은 “제대혈에서 95% 이상 순수한 간엽줄기세포를 얻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2월 국내외에 특허출원했다”며 “올 하반기중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치료제에 대해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엽줄기세포는 골수뿐 아니라 제대혈 속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간엽줄기세포의 자기복제 능력을 이용해 정상세포를 대량배양한 뒤 뼈ㆍ연골ㆍ인대ㆍ근육 등 각종 신체조직으로 분화시켜 손상 부위에 이식, 관절염ㆍ심근경색ㆍ난치성 골수염 등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