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벤처투자자금 4년전수준 격감

올 3ㆍ4분기 미국의 벤처자금 지원규모가 지난 1998년 수준으로 떨어졌다.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자료를 인용, 3ㆍ4분기의 벤처자금 지원액이 45억달러였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전 분기 보다 26%나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87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벤처투자자금이 50억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98년 1ㆍ4분기의 42억달러 이래 처음.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벤처 투자가 저조하긴 하지만 올 3ㆍ4분기의 경우에는 기업공개나 인수합병(M&A) 사례가 적었고 기업의 투자도 감소해 벤처자금 지원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머니트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3ㆍ4분기에 벤처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의 수도 647개로 2ㆍ4분기의 838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통신 벤처나 기타 기술기업에 투자했던 벤처투자회사들은 3ㆍ4분기에 기존에 투자했던 회사에 대한 투자분을 관리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신규투자는 별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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