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창립 40주년] "와우! SAMSUNG"

맨해튼 전시관 찾은 뉴요커들 감탄사 연발

SetSectionName(); [삼성전자 창립 40주년] "와우! SAMSUNG" 맨해튼 전시관 찾은 뉴요커들 감탄사 연발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심장부 타임스퀘어의 명물 타임워너빌딩. 맨해튼에서도 가장 땅값이 비싸다는 이곳 3층에 '삼성익스피어리언스(Samsung Experience)'가 자리잡고 있다. 300여평에 이르는 이곳은 TV와 휴대폰•캠코더•노트북 등 삼성전자가 만드는 최신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관이다. 이곳을 방문한 뉴요커의 반응은 단 한마디 '와우(Wow)'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임에도 수십명의 방문객들이 벽면에 걸려 있는 55인치 LED TV 부스와 휴대폰 부스 앞에서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안젤로 비커리 매니저는 "방문객들은 먼저 삼성 제품의 품질에 놀라고 다양한 제품군을 보고 두번째로 놀란다"며 "주변 일대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주말에는 3,000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맨해튼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뉴욕주 최대 복합쇼핑몰인 펠리세이데스 플라자몰 1층에 자리잡은 미 최대 가전제품 양판점인 베스트바이. TV코너 벽면에 걸린 70여대의 TV 가운데 삼성 제품은 27대. 한때 최고를 자랑하던 소니 제품은 삼성의 절반 수준인 13대만 걸려 있었다. 삼성이 북미시장에서 소니를 추월한 것은 지난 2007년. 시장점유율이 아닌 실제 일반 매장에서 삼성이 소니를 따돌린 것은 채 1년도 되지 않는다. 연초까지만 해도 두 회사 간 매장점유율 비율은 엇비슷하거나 삼성이 약간 앞섰으나 지금은 완전히 역전된 상황. 베스트바이 매니저인 폴은 "삼성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기 때문에 가장 많이 내걸었다"며 "불과 몇 년 전에는 소니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올봄 출시된 삼성 LED TV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삼성 제품이 진열장에 더 많이 올라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귿자 모양의 TV코너 왼쪽 벽면은 아예 삼성 LED TV로만 도배돼 흡사 삼성전자 매장을 연상하게 했다. 반면 반대쪽 코너에는 샤프와 파나소닉•인시그니아 등 이른바 '비주류' 제품들이 전원조차 꺼진 채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불과 10여년 전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백화점에서 삼성 TV가 먼지만 쌓인 채 구석에 처박혔던 수모를 똑같이 당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북미 TV 판매량은 올해 560만대. 1분당 10대꼴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올 3월 차세대 TV로 불리는 LED TV를 가장 먼저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엄영훈 삼성전자 북미법인 TV 법인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대당 2,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규모는 북미 전체적으로 절반으로 뚝 떨어졌으나 LED TV의 출시로 삼성은 전년 대비 10%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 LED TV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경쟁회사에 비해 10%가량 비싼 편이다. 소니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LED TV를 선보였지만 현재까지 참패로 끝났다. 삼성에 비해 TV 두께가 워낙 굵은데다 스피커를 내장하지 못하는 등 기술적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추종석 마케팅담당 상무는 "1980년대에는 대형 브라운관을 만들지 못해 일본산 브라운관을 장착해 TV를 수출했다"며 "그러나 지금의 삼성은 다른 회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고 시장 가격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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