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대학 재등록자 크게 늘어

`백 투 더 스쿨` 미 전국지 USA 투데이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을 중도에 포기했던 사람들이 학위를 따기 위해 다시 대학교로 돌아가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학위를 가진 사람과 학위가 없는 사람간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실제로 25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대학 학위를 가진 사람들의 5월 실업률은 3.1%에 불과했지만, 고등학교 졸업장만 갖고 있는 사람들의 실업률은 5.5%에 달하고 있다. 대학 학위 여부에 따라 취업 후 받는 대우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 역시 최근 학위 따기 열풍을 부채질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 대학교에 재등록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미 대학교 내 35세 이상 성인들의 수는 지난 70년 82만3,000명에서 최근에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학생수에서 35세 이상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로, 5명 중 1명은 35세 이상인 셈이다. 이처럼 나이가 든 후 학위에 재도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데는 온라인 교육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식 직장이 아니더라도 파트타임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온라인 교육이 아니면 사실상 학위 취득은 불가능하다는 것. 현재 미국 대학생 가운데 약 400만명이 이러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한편 대학교 재등록 뿐 아니라 경영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나면서 입학시험(GMAT)을 본 사람이 지난 5월달에만 6만1,000명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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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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