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는 `창립20주년 성원감사 초특급 경매대전' 행사에 48평과 32평 아파트를 비롯해 그랜저 XG 2대, 지펠냉장고 등을 경매상품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백화점은 경매참가 자격을 수도권 8개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1만명의 고객(선착순)으로 한정하되 실제 경매는 12월1일 롯데호텔에서 두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경매는 48평형 아파트 등 대부분의 경품에 대해 시세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파격적인 가격을 최저가로 제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내달 3일부터 시작되는 `밀레니엄 사은행사'에 앞서 비수기인 11월말에 대비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일종의 고객 사은행사인 만큼 경품행사로 규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쟁사들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한해 경매참가권을 제공하는 등 상품구매에 대한 대가성이 있는만큼 `경품행사'로 봐야 한다"며 "편법적인 경품행사로업계의 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전국의 백화점을 상대로 경품행사와 관련된 조사를 실시하는 등 `무분별한' 경품제공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공정위의 대응이 주목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