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아스트론(사진·이하 아스트론)은 외부 에너지 없이 오직 빛 에너지만을 사용해 약 20만km 상공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항법시스템) 위성에 접속해 정확한 현지 시각을 표시하는 제품이다. 이처럼 위성 신호를 수신하기 위해서는 일반 쿼츠시계(배터리로 움직이는 시계)에 비해 약 1만배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아스트론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저전력 GPS 수신기를 통해 적은 전력만으로(1/5 수준) GPS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수신한다.
아스트론이 수신하는 GPS 신호는 위치및 시각 정보를 담고 있어 원자시계와 같은 수준인 10만년에 1초의 오차 수준을 보일 만큼 정확하다. 아울러 아스트론은 해외여행이나 비즈니스맨의 해외 출장시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쉬운 조작성을 갖추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GPS 신호를 수신하고 정확한 현지 시각을 표시해준다. 물론 서머타임 지역에서는 한번의 버튼 조작으로 서머타임도 간단히 설정할 수 있다.
또 정확한 시각 표시와 함께 퍼페츄얼 캘린더 기능을 갖춰 2100년까지 날짜 수정이 필요없이 항상 정확한 날짜를 표시해준다. 이 모든 기능들은 빛 에너지만으로 작동 가능한 솔라(Solar) 방식으로 작동돼 배터리 교체가 전혀 필요 없다.
세이코는 특히 아스트론 중에서 '지구'를 테마로 한 새로운 디자인의 신제품 SAS033J를 선보인다. '지구'를 테마로 한 SAS033J의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부분은 지구를 둘러싼 성층권을 표현한 돔 형태의 글래스다. 가공이 어려운 사파이어 글래스를 오랜 시간 연마해 성층권처럼 투명하고 매끄러운 곡면을 완성했다.
세이코의 한국 공식 수입원 삼정시계 관계자는 "곡선형태의 버튼과 우레탄 스트랩은 원형의 케이스와 자연스럽게 매칭되면서 조작성과 착용감까지 높였다"며 "다이얼에는 북극 상공에서 보는 것 같은 지구의 이미지를 추가하는 등 시계 전체에서 '지구'라는 컨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