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중견건설사 "지방서 도약 기회 잡자"

연고 지역 인지도 앞세워 '브랜드 타운' 조성 잇달아<br>반도, 양산 유보라 3차 648가구 다음달 분양<br>호반, 광주 베르디움 2차 434가구 공급 계획

중견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 열기를 타고 지방 택지지구에 연이어 아파트를 공급하며 브랜드타운을 만들어가고 있다. 경남 양산신도시에 세번째로 공급되는 반도유보라(위쪽)와 광주 수완지구에 두번째로 공급되는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조감도.

중견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 열기를 타고 연고지역의 특정 택지지구에 잇달아 자사 아파트를 공급하며 '브랜드타운'을 형성해가고 있다. 지난 2~3년간 부동산 경기침체기를 겪으며 수많은 주택 전문 중견 건설사가 도산위기에 몰렸지만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알짜 건설사는 각각 연고를 둔 지방에서 비교적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에 연고를 둔 반도건설은 부산권에 속하는 경남 양산 신도시에서'양산 반도 유보라 3차'를 다음달 중순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양산 신도시에 반도 유보라 1차 단지를 공급했던 반도건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각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환급된 양산신도시 택지를 다시 사들여 2~3차 단지를 분양하게 됐다. 앞서 공급됐던 1차(622가구), 2차(631가구) 단지에 이어 분양되는 이번 3차 단지는 648가구 규모로 기존 단지를 포함해 모두 2,000여 가구에 이르는 '반도 유보라 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4월 공급된 2차 단지의 경우 모든 주택형 신청이 1순위 청약에서 조기 마감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대부분 계약이 완료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김정호 반도건설 팀장은 "이미 입주가 완료된 반도 유보라 1차 단지에 대한 입주민의 평가가 좋은데다 부산지역 실수요가 몰리고 있는 양산 신도시의 사업성을 좋게 평가해 이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다만 철저히 중소형 중심의 공급으로 안전하게 분양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양산 반도 유보라 3차'도 전용 59㎡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내부 평면은 최근'한강신도시 반도 유보라'에 적용돼 화제를 모았던 파격적인 4베이 구조를 도입했다. 광주지역 업체로 시작해 최근 수도권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호반건설은 조만간 광주 수완지구에서 회사의 올해 첫 분양 물량인 '호반 베르디움 2차' 43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호반 베르디움 1차' 1,175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오는 물량이다. 1ㆍ2차를 합치면 모두 1,609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이 만들어진다. 정우종 호반건설 팀장은 "호반건설이 광주를 대표하는 지역 업체이다 보니 브랜드 인지도가 대형 건설사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며 "1차 분양한 물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만큼 2차 물량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이 밖에도 이미 1~2차 아파트가 7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는 광주 주월동에서도 3차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부산권 신도시 가운데 가장 인기를 모으는 정관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ㆍ이지건설ㆍ동원건설ㆍ동일 등이 활발하게 시리즈로 아파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2006년 정관 롯데캐슬 1차(761가구)에 이어 올해 3월 2차(911가구)를 분양했으며 이지건설ㆍ동원건설ㆍ동일 등도 모두 두세 차례에 걸쳐 아파트를 공급하거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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