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구도심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지구 활성화를 위해 가정동5거리(루원시티), 동인천, 도화지구 등 3개 선도 사업지구에 앵커시설(핵심시설)을 조성,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한다.
시는 서구 가정동 5거리 주변에 조성될 루원시티에 은행 2곳, 보험사 1곳, 카드사 2곳 등 모두 5곳의 콜센터를 유치해 사업지구 내 상권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루원시티는 서울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하고 간선급행버스(BRT), 고속도로, 지하철 등 교통이 편리하다. 시는 여기에 콜센터가 본사 또는 지사와 떨어져 있어도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공략하면 유치가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13년 루원시티 준공 전까지 5곳의 콜센터 유치가 마무리되면 콜센터 상주인구만 3,000명에 달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또 동인천역 도시재생사업지구 인근에 학생문화존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지구 인근에 1만2,000㎡ 규모의 부지를 마련, 청소년 문화시설을 집적시켜 주변상권을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
위치는 사업지구 내 학생교육문화회관 주변으로 이 일대에 멀티플렉스, 소극장ㆍ극단, 문구ㆍ서점, 학원시설, 먹거리 촌, 공연ㆍ전시, 익스트림 스포츠 등 시설을 유치하거나 조성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와 함께 도화지구 재생사업지구에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제2행정타운 조성도 검토 중이다. 대상은 인천발전연구원, 상수도사업본부, 인천관광공사, 인천교통공사 등이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콜센터, 학생문화존, 행정타운 등은 해당 사업지구 내에서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상권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3개 선도 도시재생사업의 개발방식을 나머지 사업지구에도 적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