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2차 발사를 주도한 한국항공우주연구 이주진 원장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18일 기초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이 원장은 17일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과학계는 이 원장이 2008년 말 취임 이후 나로호 발사가 두 차례 연속 무산된 데다 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검증 작업부터 난항을 겪어 사실상 올해 3차 발사가 불투명해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표가 수리될 경우 연구회는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 자천 및 타천을 받아 3배수의 후보를 추리고 이사회를 통해 신임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항우연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