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대한생명 지분 풋옵션 행사
한화 주가에 단기 부담줄듯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오릭스의 대한생명 지분 풋옵션 행사는 한화 주가에 단기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11일 “오릭스의 풋옵션 행사로 한화는 최소 5,400억~8,3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생명 지분은 한화그룹 34%, 오릭스 17%, 예금보험공사 49%로 나뉘어져 있다. 오릭스는 지난 7일 보유중인 지분 17%에 대해 한화그룹에 풋옵션(일정한 수량을 일정한 가격에 매각할 권리)을 행사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가 오릭스의 보유 지분을 시장가액보다 낮게 인수해 향후 대한생명 상장 시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단기간에 실행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상장차익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대한생명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2만8,200원을 유지했다.
한화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5% 떨어진 2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입력시간 : 2006/09/11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