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천 주공3단지 재건축 마찰

과천 주공3단지 재건축 마찰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의 주공3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둘러싸고 과천시가 사업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과천시는 최근 주공3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재건축 움직임을 본격화하자 이를 반박하는 홍보물을 제작, 배포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민간 재건축사업에 대해 지자체가 공식적으로 홍보물까지 제작,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과천시 주택과는 "시공사 선정을 계기로 주공3단지의 재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오해한 선의의 투자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시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홍보물 제작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홍보물에는 주민들이 조합설립 인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재건축 계획이 없음을 알리는 내용을 싣게 된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안전점검 결과 재건축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시가 노후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체감안전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재건축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98년 12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주공3단지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 내구연한과 주건환경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재건축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지난 81년말 건립된 주공3단지는 13~17평형 3,000여가구로 이뤄진 5층의 저층아파트다. 정두환기자 입력시간 2000/11/13 17: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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